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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동국대학교 법학과 7월 현장실습 후기.
  • 등록일  :  2019.07.26 조회수  :  2,540 첨부파일  : 
  • 우리나라 형사정책에 있어서 가해자의 인권보호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이 있어고 공부를 하였으나 피해자 중심의 인권보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의 현장 실습은 우리나라 형사정책에 있어서 피해자의 피해회복에 국가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사무처장님께서 직접 여러 과정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시고 실무과정까지 체험하게 해주신 덕에 형사소송 뿐 아니라 민사소송, 법철학, 사회보장법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였던 부분들에 대해서 더 깊이 공부하고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현장실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법정에 오기 힘든 피해자들을 위해서 센터의 위원님들이 담당하시던 법정모니터링이었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10개 이상의 재판을 방청하면서 범죄피해자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학교에서 배우던 법들과 법정 절차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앞으로 법조인이 되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판사, 검사, 변호사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법정에서 일하는 서기관과 법정경위, 교정직 공무원 등을 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일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판사와 검사를 보면서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저의 진로는 법조인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법조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점은 확연히 다른 느낌의 진로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막연하게 법조인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였으며 법조인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듣기만 하고나 생각을 하였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고충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또한 만족감을 보이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진로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피해자 분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아픔과 힘듦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공감해주면서 우리나라의 형사정책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사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저 역시 이러한 사업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한 달이었습니다.
    정말 이번 북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의 현장실습의 기회는 저의 진로 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기억과 추억과 고민을 하게 된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얻게되어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실습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사무처장님과 직원분들, 그리고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